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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 [엣시, 캔바 크리에이터 etc...]

엣시 (Etsy) 활동 마무리 단계

by 율아마미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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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그 전에 책을 내는 과정으로 바쁘기도 했고,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취미이자 부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리하고, 고민하느라

저만의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가장 큰 결정, 엣시 활동 마무리

글을 쓰지 못한 사이에 저는

진행하고 있던 엣시(Etsy) 셀러로써의 활동을 

마무리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느낌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사실 이 느낌은 오래 전 부터 느꼈지만, 

 

처음에는 시작은 다 이런 것이다, 

처음부터 대박나는 사업은 없다, 라고 

위안하면서 유지할 수 있어고 

 

중간 쯤에는 그래도 이제 막 내가 가진 

취미 이자 특기가 하나 생겼는데

그냥 버리기는 아까웠어요. 

취미 활동 한다고 생각하고 유지하자. 

라고 생각 하면서 고집했지요. 

 

엣시에 제 상품이 1페이지에 

등록되서 뿌듯했던 날을 잊을 수가 없었고 

조금만 더 버티면 될 것 같은 날도 있었어요. 

https://ksunny0930.tistory.com/entry/Etsy-%EC%A0%9C-%EC%83%81%ED%92%88%EC%9D%B4-1%ED%8E%98%EC%9D%B4%EC%A7%80%EC%97%90-%EB%93%B1%EB%A1%9D-%EB%90%98%EC%97%88%EC%96%B4%EC%9A%94?category=902145

 

Etsy, 제 상품이 1페이지에 등록 되었어요!

요즘은 디지털 노마드처럼 자동소득을 버는 사람인냥, Etsy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며칠에 한 번씩 판매되는 알람 정도로 만족하고 있는데요, 이제 슬슬 다시 정신 차리고(?) 엣시에 또 집중을 하

ksunny0930.tistory.com

 

하지만 지금 이 단계까지 와보니 

취미로 한다고 하기에 

나가는 수수료를 무시할 수 없더라고요. 

저는 60개 넘는 상품을 올려놓았고, 

60개 마다 상품 리뉴얼 되는 시기가 오면 

그 수수료가 생각보다 많은거에요. 

 

그러다 판매에 욕심이 좀 날 때 

광고라도 돌리면 취미라고 하기에는 

스트레스까지 받으면서 하는 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엣시의 수수료, 감당 할 수 있을까?

일단 엣시에 상품을 올리면 상품 당 

0.2달러 정도 수수료 내는 걸로 기억해요. 

 

이 수수료가 사실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3개월 정도마다 상품을 계속 유지한다는

비용으로 또 수수료가 나가는데요, 

상품군이 많을수록 그 수수료가 의외로 상당해요.

판매가 잘되는 샵은 사실 소소한 금액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사실 판매가 되어도

그 달에 나가는 지불 금액이 더 많은 상황이

무한 반복되다 보니, 

매가 잘 되면 나아질거라는 희망과 기대보다는 

나중에 결제 내역을 보면 화가 좀 나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렇게 공들이고, 노력하는 데도 되지 않는데 

언젠가는 내 샵도 잭팟처럼 터질거야. 

하는 기대가 점점 줄어들었다는 거에요. 

희망도, 즐거움도 없이 진행하기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내 선택에 대한 마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사실 엣시를 알게 되고, 운영하기 위한 과정까지 

꽤 돈을 들였고, (강의, 운영비, 장비비 등)

나만의 샵으로 정착하기까지 시행착오도

꽤 겪었기 때문에 

 

버린다는 것 자체로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오래된 집을 떠나는 기분 이라고 해야 할까, 

싸우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던 학교 생활 

마무리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선택은 했지만 정말 결정하기 까지 

오묘한 이 감정은 아는 사람만 알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아쉬움은 여전히 남지만 

잘 결정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단 정신적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

아이디어 구상이며, 매번 엣시에 들어가서 

얼마나 유입이 되었는지 판매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행동을 하며 웃고, 울고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었으니까요. 

 

집에서 컴퓨터 하나로 돈 벌 수 있는 방법으로 

엣시 셀러를 선택했고, 그 선택은 실패가 되었지만

 

저는 이 작업을 하는 과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게 되었고, 

돈 들이지 않고 광고 하는 방법이나

마케팅 전략 같은 것을 배웠어요. 

 

똑같은 작업을 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배운 내용은 다른 활동을 할 때에도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여전히 엣시 셀러로써 잘 달리고 있는 분들, 

이제 막 시작한 분들에게 

응원이나 위로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내용일지도 모르겠지만, 

과감한 결정도 한 번은 필요하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어서 기록해보았습니다.

 

엣시에 관한 정보 업데이트는 앞으로 

어렵겠지만, 생각나거나 접한 좋은 정보가 

있으면 공유 하도록 할게요. 

 

또 엣시 덕분에 쌓인 플래너 템플릿도 

종종 만들어 무료로 공유해보겠습니다. ˁ῁̮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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