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부리지 않고, 취미로 한다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하자 하고 시작했었던
엣시 셀러 활동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 시작합니다.
취미 같은 부업이란 없다
돈을 벌고자 하는 동기로 시작했는데
어떻게 마냥 취미 활동처럼
즐길 수 있겠나 싶더라고요.
취미로 즐기면서 하려고 하면
수익화 되지 않았을 때에도
"뭐 어때. 재밌어서, 좋아서 하는건데. "
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지만,
수익화 목적이 더 컸다면
아무리 '즐기면서 하자' 하고
마음을 잡아도 잘 되지 않더라고요.
취미라는 권태기에서 극복
이런 권태에서 벗어나려면
확실한 목적 의식과 목표가
설정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만 잘 되지 않았을 때에도
바로 좌절하고 포기하는 게 아니라
왜 안되는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기록하고, 수정하고,
이런 과정을 계속 반복 함으로써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 같아요.
물론 그걸 알면서도 노력이 잘 안되더라고요.
무언가에 쫓기듯 괜히 불안하고,
안되니까 화도 많아지고,
엣시 생각하느라
육아도 뒷전이라 아이한테 짜증도 많아지고...
이렇게까지 하는 건
제가 원하는 삶이 아닌 거 같아서
잠시 중단하기로 했었지요.
샵을 접는 건 아니고 일단, 어플을 지우고
알람에 집착하지 않기로 했어요.
출근해서 한 번 확인해보는 정도?
그렇게 업데이트도 전혀 없이 지내다 보니
일주일 동안 한 개도 안팔릴 때도 있었고,
이틀에 한 개씩 팔린 날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얼마 전 또 하나가 판매 되었길래
아무 생각없이 제 샵을 쭉 보았는데
글쎄 어떤 한 상품을 12명이나 카트에 담았다고
뜨는 거에요.
저는 사실 카트에 담아둔 건 크게 의의를
두지는 않으려고 해요.
이게 상품을 구매하는 것까지
이어져야 좋은 것이지,
담아두기만 하고, 고객에게 잊혀진 상품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의의(?)를 하나 둔 상황이 생겼습니다.
1페이지에 올라온 내 상품
지금까지 1년 넘게 엣시 활동을 하면서
제 상품이 1페이지에 등록 된 것을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엣시에 제가 파는 상품 카테고리를 검색하니
제 상품들이 1페이지에 꽤 나오더라고요.
거기다 또 한 가지.
12명이 담아둔 그 상품은 Popular now로 등록되었어요.
세상에.
star seller, bestseller만 알고 있었는데요.
popular now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그리고 이런 배지를 받는 것 자체가
못해도 100 개 이상 상품을 판 셀러들에게만
달릴 수 있는 거라 생각했거든요. 😭
저처럼 아직 엣시 초보 셀러에겐
너무 감격스러운 일이었어요.
그래서 이 상품 덕분인지
그 카테고리와 관련된
상품들은 대부분 1페이지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며칠이 지나고 나서 어떨 때 달리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40개 판매가 채 안됐었는데
판매 개수로 하는 것 같진 않았고,
한 상품을 10명 이상 카트에
담아서 그렇다고 생각은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다른 샵에 가서
10명이 카트에 담아둔 상품을 찾아보니 그 상품은
popular now 배지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며칠 뒤 제 상품의 popular now
배지는 사라졌는데요 😭
카트 12명에서 11명으로 감소했거든요.
최소 12명 이상 상품을 담아둔
상품일 때 달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마음 가짐
다시 또 열심히 엣시 작업을 시작할거라면,
이번엔 취미라고 핑계 대면서 할 것이 아니라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욕심을 내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허나, 현재 지금 제가 그럴 자신이 있는지
매일 저에게 묻고 있는 중이에요. 😔
요즘 참 고민이 많은 하루 하루인데
얼른 이 권태를 극복하고 열정적인 기록을
또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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