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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 [엣시, 캔바 크리에이터 etc...]

엣시 운영에 필요한 두 가지

by 율아마미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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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엣시 샵 운영 발전과 정체기에 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캔바(Canva) 작업에 다시 흥미를 느끼고

캔바로 만든 템플릿으로 판매가 조금씩 

반응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굿노트용 플래너 디자인으로

샵의 상품 컨셉을 살짝 바꾸고,

욕심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취미+디자인실력 늘리기 작업이다

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작업을 했었는데요. 

그렇게 벌써 50개 판매를 향해 가고 있어요.

저에겐 기적이죠. 

10개도 못팔고 접을 거라고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어떤 파일이 잘 팔리고,

어떤 카테고리를 사람들이 잘 찾는지,

키워드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느낌은 이제 막 오기 시작했지만

갑자기 이렇게 조금씩 판매가 된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했는데 답은 딱 하나인 것 같아요. 

 

꾸준함

저 처럼 성격도 급하고, 
성과가 빨리 보여져야 힘이 나고, 
포기가 빠른 사람들에겐 
아주 어려운 부분이긴 합니다.  

그런데 진짜 포기 했다가도 다시 시작하고, 
다시 시작할 때에는 다른 방식으로 
새롭게 또 도전해보고 
그렇게 반복하면서 끈을 놓지 않으니까 

결국 어떻게든 근근히 꾸준하게 
판매가 되는 샵으로 운영은 되더라고요. 
여기서 제 노력 여하에 따라 또 달라지겠지만요. 

 

노력 없는 수확은 없다

엣시가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는 일은 맞지만,

시간과 노력이 없이 성공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절대 아닌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본업도 있고, 
육아라는 큰 업무도 있는데, 이런 것을 다 하면서 
소소하게 부업처럼 한다고 하면, 
정말 소소한 금액만 바라보고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그런 소소한 부수입을 
얻고자 시작한 것이 아니고,
욕심이 컸고, 기대도 컸죠. 

그래서 더욱 마음이 조급해지고
잘 안되니까 쉽게 
' 나는 안되나보다.' 하고 자꾸 접게 되었는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노를 저으면 나갈 시기에 

자꾸 내려놓다 보니 계속 제자리 걸음을 

했던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판매 하면서 겪는 감동

감동스러운 고객님에 대한

이야기도 하나 해볼까 해요.

 

어느 날 아침,

판매 문자 알림이 하나 와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페이팔 금액을 확인했는데

오더는 분명 1개 인데

입금이 좀 많이 들어와있는거에요.

 

이런 상품이 있었나? 하면서 확인 해보니

그 고객이 글쎄 6개나 제 상품을 

구매했던 거였어요. 

 

고객 정보를 보니 전날에도 이 고객은

한 개를 구매했었는데

다음 날 제 상품을 6개나 구매한거에요.

 

너무 고맙다고 제가 50% 할인 쿠폰도

메시지로 보냈고, 답이 왔어요.

 

그 고객은 제 템플릿이 마음에 들고

독서 기록 템플릿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가 그걸 팔고 있어서 딱 맞아 떨어졌던 거에요.

거기다가 제가 선택한 템플릿 색감들이

마음에 든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추구한 바에 맞는 고객을 찾아 감동)

이 고객 덕분에 저는 자신감도 갖게 되었고

리스팅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심어줬어요.

 

그 뒤로 하루 걸러씩 판매가 일어나기도 하고,

일주일에 하나만 팔리기도 했는데

제가 이 고객분을 기점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모두에게 나를 맞출 수는 없다

모든 사람, 고객들 입맛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본래 만들고자 하는 디자인, 카테고리를

최대한 벗어나지 않으면서

내 디자인의 팬덤을 만들도록 하자.

 

사실 그 동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품목이라고 느껴지면,

저도 갑자기 시작해서 

잡다하게 만들어보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되다 보니,​

제 샵의 정체성도 잃고, 그나마 있던 고객들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다시 샵의 정체기가 오기 시작하고,

또 흔들릴까봐 이렇게

기록하면서 마음을 다져봅니다. 

 

오늘의 키포인트.

꾸준함, 그리고 나만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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