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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 [엣시, 캔바 크리에이터 etc...]

그림책 제작 도전하다.

by 율아마미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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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전자책은 한동안 강의 들으면서 따라하다가

중단된 상태인데요. 

제가 본업이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다른 일들을 

동시에 벌리면, 어느 것 하나는 꼭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그림 전자책 제작이

너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도 하고,

다른 것보다 우선순위에 두지 않아서

자꾸 미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러다 결국 출판하지 못하고 끝날 것 같단 생각에 

일지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일지를 올려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 

억지로라도 진행을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너가? 그림 책을 낸다고?

제 지인들에게 만약 그림책 낼거라고 하면

다들 반응이 읭? 할 것 같아요.

왜냐면 저는 디자인이나 미술 계통으로

손을 대본 적이 전혀 없거든요. 

 

그래서 너가 그림을 그린다고? 할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봐도 그냥 책을 낸다고 하면 그나마 

이해가 좀 될 수 있는데 하필 그림책?

할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그림책을 만들기로 결심한 계기 

이 작업을 하기로 결심한 계기를

구구절절히 말하자면 길지만

짧게 요약 해보자면,

 

20대 진로방향에 고민이 많았던 당시

스스로 드림보드를 만들어보면서

되고 싶은 것, 현실적인 것, 도전할 수 있는 것 등을 

끄적였던 적이 있어요. 

그 중 버킷리스트 안에 죽기전에

내 이름으로 된 책 내기가 있었어요.

 

 

거창하게 말하면 내 이름으로 된 무언가를 

남긴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 생각했었고,

죽기 전에 낸다면 살아 온 인생에 대해

할 말이 많지 않을까? 생각해서

책을 내는 것이 삶의 목표 중 하나였어요.

 

그런데 왜 그냥 책도 아니고, 전자책도 아니고,

갑자기 그림책이냐?

 

그림으로 할 수 있는 일

엣시로 디지털파일을 제작해서 판매 하기도 했고,

캔바를 활용해서 여러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 

실력은 많이 안늘었어도 디자인 다루는 것에

생각보다 익숙해져 있었어요. 

그림 그리는 것에 부담이 덜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강의에서 그림 전자책을 출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게 되었어요. 

솔깃해서 OT영상을 보니

부담을 가지면서 그릴 필요도 없었고,

'책이라면 적어도 몇 백 페이지는 되야지'

하는 부담도 없겠더라고요. 

 

강의는 실제 스케치북에 스케치 해서 

스캔을 떠 전자책을 제작하는 과정에

대한 내용이었으나 

강의를 좀 듣다보니 저처럼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작업하시는 분들은

디지털로 그림 그려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림책도 글쓰기가 필요한 과정

드로잉에 슬슬 취미와 관심도 생기고, 

작업도 해본다고 하는데 영역을 더 넓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죽기 전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내고 싶은 만큼 책을 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됐어요. 

 

현재 작업 단계는 인디자인을 활용해서

그린 그림들을 넣고 글을 써보는 단계에서

멈춘 상태인데,

그림 화질이 잘 안나와서 수정해야 하는 점, 

내용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멈추고 있어요. 

 

아무리 그림책으로 한다 해도 

글 내용이 너무 별로면 안될 것 같아서 

다시 글을 보니 부족한게 많더라고요. 

이야기도 자꾸 산으로 가는 것 같고.

 

막상 진짜 책을 쓴다 생각하니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어요. 

 

처음엔 그냥 일기 쓰듯 물흐르듯 쓰게 됐는데

하루 지나서 다시 읽어보면 

' 그래서 말하려는 게 뭐지? 무슨 내용이지? ' 

하면서 좀 부끄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정말 잘 쓰고, 잘 그릴 수 있는 

내용으로 다시 전면적으로 수정, 검토해보려고요. 

뭐든지 완벽하진 못하더라도

노력은 들어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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